인제 원대리 크림우동 '청기와'
#소개
상호 청기와맛
주소 강원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1037
영업시간 월-일 10:00-18:00 (라스트오더 17:30)
자작나무가 있는 원대리 마을에 있는 가게입니다. 보통 이 지역에 오시면 막국수를 많이 드시는데요. 다른 집과 달리 특색 있게 크림우동을 파는 청기와를 방문했습니다.
자작나무숲을 지나 조금만 내려오면 청기와라고 쓰여있는 간판이 아주 잘 보여요. 말 그대로 기와집인데, 식당 같진 않은 외관입니다. 식당이더라도 매운탕을 팔 것 같은 집이에요.
가게 앞에는 주차 자리가 넓어 주차하기에 편리했습니다. 내부에는 테이블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자리도 많은 편이어서 단체로 와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메뉴
청기와에서는 크림우동, 짬뽕국밥/순두부국밥, 물회를 판매합니다. 단출하지만, 아주 강력한 메뉴들이고 음식의 조합도 매우 참신합니다.
크림우동
비주얼을 보기에 일반 크림 파스타와 다를 바 없습니다. 파스타와 달리 탱글탱글한 우동면이 들어간 게 포인트입니다. 면이 부드럽게 씹혀 먹기 편했어요. 우동면에 소라모양의 파스타 면도 몇 개 포함되어 있고 토마토도 귀엽게 들어가 있습니다.
크림은 걸쭉한 편이 아니지만, 우동면과 함께 먹기에 적합한 농도였습니다. 일반 파스타에서 크림이 별로 없다는 아쉬운 점 없이, 크림국물이 아주 넉넉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면먹고 크림우동 국물 한 숟가락 먹고 조합이 좋았습니다. 국물이 넉넉함에도 불구하고 맛이 연하다거나 싱겁다는 건 없었습니다.
보통 다른 곳에서는 크림카레우동을 많이 파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카레를 안 좋아하거든요. 크림 맛과 향만 느끼고 싶은데 카레까지 맛을 봐야만 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크림만 있는 국물에 우동면이 있어 잘 즐길 수 있었어요. 집에서도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짬뽕순두부국밥
크림우동에 짬뽕을 팔면 맛없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날려버린 메뉴입니다. 짬뽕국물이 정말 칼칼하고 매콤했어요. 짬뽕 국물에 밥을 함께 먹으면 메뉴이름 그대로 국밥을 먹는 것 같이 뜨끈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중식을 전문으로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 정도로 맛있었어요.
위에 파채 고명이 올려져 있어, 매콤한 국물과 면발에 파채와 섞어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순두부도 같이 들어있어, 매콤하지만 부드러운 순두부 식감이 매움을 중화시켜 주었습니다. 다만, 해산물이 풍성하게 들어간 편은 아니었습니다. 홍합이랑 오징어 정도입니다.
크림우동이랑 짬뽕순두부를 같이 시켜서, 단짠단짠?을 할 수 있었어요. 크림우동국물 한 숟갈, 짬뽕순두부 국물 한 숟갈... 배가 부른데도 이렇게 계속 반복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조합이 좋았습니다.
막국수는 많이 드셨잖아요? 자작나무 숲길을 걷고 나서 달콤 매콤을 한 번 맛보고 싶다면 청기와 방문 추천드립니다.